14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선거에서는 여당인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 아베 신조 총리는 선거 이후 더욱 강력한 아베노믹스를 펼치며 엔화 약세 기조를 끌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선거 이후 그의 발언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60달러선을 뚫고 내려가 사상 최저치를 향하는 것도 엔저에 우호적이다. 그러나 이미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되어왔던만큼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FOMC는 16일과 17일(현지시간) 양일에 걸쳐 열린다. 이 회의에서는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 문구의 삭제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시하는 금리 가이던스의 ‘상당기간’을 6개월정도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뚜렷한 내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연준이 2015년 중반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국제 유가 하락으로 글로벌 저성장 우려와 물가 상승 둔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17일에는 그리스 대선도 치러져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그리스는 현재 재정위기로 구제금융을 받고 있지만 집권이 유력한 그리스 제1야당 ‘시리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시리자가 집권에 성공하고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