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금융위기에서 벗어난 첫번째 겨울..LG전자 주목

  • 등록 2014-12-04 오전 8:17:53

    수정 2014-12-04 오전 8:17:5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겨울을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연말 소비 효과가 나타나는 사실상 첫번째 해라고 규정했다.

4일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가 돌아오며 한국 대형 IT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미국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완만한 소비회복을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미국의 연말 소비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블랙프라이데이 주말 판매 금액은 509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1% 줄었지만 오히려 소비심리가 개선됐다는 것. 박 연구원은 “소비 요건이 개선되며 굳이 혼잡한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온라인 쇼핑 비중 급증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또 전미소비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지출을 늘리거나 유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75%로 지난해보다 5%포인트 증가했고, 지출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9.5%로 지난해 24%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박 연구원은 “결제 역시 신용카드를 사용하겠다는 이들이 38%로 지난해 28.5%보다 증가했다”며 “소비심리가 좋을스록 미래 현금을 미리 사용하는 신용카드 비율이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젠가부터 우리시장에서 미국의 연말 쇼핑을 기대하는 시각이 거의 사라졌지만 이는 미국의 연말 소비가 약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연말 소비가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난 사실상 첫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계절성에 기댄 전략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말 쇼핑 수혜 사업군인 대형 IT종목, 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 SK하이닉스(000660)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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