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지난달 1만원대가 깨진 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16일에는 52주 신저가까지 떨어졌으며, 이후 3거래일 연속 반등하며 상승세를 타는가 했으나 20일 다시 2.30% 하락했다.
통신시장 환경 변화가 LG유플러스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탓이 크다. 10월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이 발효되면 시장점유율이 높은 사업자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통신사가 휴대폰 제조사에 더 우세한 협상력을 가지고 있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단말기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보조금을 쏟아부을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낮은 LG유플러스가 불리할 수밖에 없는 것.
영업정지가 끝난 후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쟁이 펼쳐졌고, 이에 따라 마케팅비 대폭 절감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2분기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15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9%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의 주가 반등이 10월 단말기 유통구조법이 발효된 이후에나 반등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월 가입자 순증이 지속되고 마케팅비용 절감에 따른 뚜렷한 영업이익 개선세가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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