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고는 4일 오전 역사담당 교사 3명으로 교과협의회를 열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고, 대신 지학사 역사 교과서를 선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울산 현대고가 철회 결정을 하며, 당초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진 학교 중에서는 전주 상산고만 유일하게 채택을 고수하고 있다. 전주 상산고는 교학사와 지학사가 펴낸 한국사 교과서를 복수로 선택했다.
한편 울산 현대고는 지난 3일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선정하기위해 학교가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지 않고 연 것처럼 회의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록에는 지난달 27일 운영위를 열고 운영위원 전원이 참석한 것으로 돼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한 운영위원이 실제 회의가 열린다는 말고 들은 적이 없고, 참석을 한 적도 없다고 알려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