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女 88% "연봉, 남편이 더 많아야".. 반면 남성은?

  • 등록 2013-09-04 오전 8:36:34

    수정 2013-09-04 오전 8:36:34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미혼남녀들은 결혼 후 아내와 남편 중 어느쪽이 더 연봉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할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는 공동으로 8월 28일 ∼ 9월 3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94명(남녀 각 297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맞벌이 시 부부간의 수입은 어떤 구조여야 할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누가 많든 상관없다’는 응답이 60.3%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편이 훨씬 많아야 한다’(22.6%)와 ‘남편이 다소 많아야 한다’(11.1%), 그리고 ‘남녀 비슷하면 된다’(6.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51.9%와 36.0%가 각각 ‘남편이 훨씬 많아야 한다’거나 ‘남편이 다소 많아야 한다’는 답변이 1위와 2위를 차지해 남성과는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그 다음은 ‘누가 많든 상관없다’가 12.1%를 차지했다. 하지만 ‘남녀가 비슷하면 된다’와 ‘아내가 더 많아야 한다’는 응답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조은영 커플예감 필링유 상담팀장은 “사회적으로 양성평등 현상이 보편화 되면서 남성은 이런 조류에 순응하려는 자세를 보이는 반면 여성은 향상된 지위는 누리되 거기에 상응하는 책임이나 의무는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어정쩡한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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