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A로 살아나는 보조금 시장, 주도사업자는 누구?

이통3사 주거나 받거니 살포..갤럭시 S4 LTE-A에 SKT 집중 정황
방통위, 연중 상시 감시체제 강화..오래가지는 못할 듯
  • 등록 2013-07-07 오전 11:58:22

    수정 2013-07-07 오전 11:58:2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TE-A 출시 이후 이동통신 시장에 단말기 보조금이 되살아날 조짐이다.

6월 셋째 주 주말에 6만 1930 건이었던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가 넷째 주말에는 9만 9590 건으로 3배 정도 늘어났다. 갤럭시S4 LTE-A를 홍보하려는 SK텔레콤(017670)과, 방어에 나선 KT(030200)LG유플러스(032640)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통 3사의 6월 보조금 전쟁은 주말 기준으로 6월 둘째 주는 LG유플러스, 셋째 주는 KT, 마지막 주는 SK텔레콤이 앞장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3사 마케팅 임원을 불러 경고한 상황이며, 오는 18일 불법보조금 제재와는 별개로 연중 보조금 실태 조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LTE-A 보조금 전쟁이 격화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번호이동으로 본 이통3사 보조금

<6월 번호이동 주말통계> 금요일과 토요일 번호이동한 데이터는 월요일에 집계된다. 출처: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누가 보조금 경쟁을 주도했는가는 현장조사를 해야 확실해지지만, 남의 가입자를 빼앗아 오는 번호이동에 보조금이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통3사가 주거니 받거니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3주을 보면 6월 둘째 주말과 넷째 주말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6월 셋째 주말은 KT의 번호이동 건수가 많다.

6월 전체 기준 KT의 번호이동 점유율(30.1%)이 LG유플러스(26.8%)보다 높다는 점에서 둘째주말과 넷째주말은 LG유플러스가 보조금을 더 썼음을 예상할 수 있다.인터넷 카페에서는 출고가 옵티머스G를 할부원금 29만 9000원에 살 수 있다는 공지가 나오기도 했다.

SK텔레콤 역시 LTE-A로 보조금 경쟁에 뛰어들었다. 6월 마지막 주 주말에 ‘최저가버스폰카페’ ‘뉴버스폰’ 등 포털 커뮤니티에서 갤럭시S4 LTE-A에 보조금 지침인 27만 원의 두 배가 넘는 56만 원을 지급한 정황이 포착됐다.

KT도 마찬가지다. 셋째주말에 이례적으로 SK텔레콤보다 앞선 번호이동 건수를 기록해 보조금 살포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S4 LTE-A에 보조금 집중..오래가지는 못할 듯

소비자 입장에선 온라인 카페에서 오후 8시부터 오전 8시까지 스팟성으로 지급하는 야밤보조금을 눈여겨보면 최신 LTE-A 단말기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이용자 차별이라 본 법안(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까지 국회에 넘어간 상황인데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불법 보조금 판별 기준을 강화해 오래가지는 못할 전망이다.

방통위는 불법성 판단 기준으로 위반율, 번호이동에서의 위반율, 위반율이 높은 일수 외에 ▲평균보조금과 ▲위반보조금 평균 ▲전산자료와 현장실사 자료 비교 데이터 등을 추가했다. 전영만 통신시장조사과장은 “오는 18일 제재 안건으로 올라가는 불법보조금 살포조사 시기는 5월 7일까지이지만 LTE-A로 보조금이 움직인다”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1주일에 두 번 번호이동 데이터를 받던 데서 여섯 번 받는 만큼, 과열 시 그때마다 경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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