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전자(005930)와 독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에릭슨이 자사 무선통신 장비와 관련된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내 수입금지를 요청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조치는 에릭슨의 연이은 공격에 대한 방어 차원으로 해석된다.
에릭슨은 이달 초 미 ITC에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들의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에릭슨이 미국내 수입금지를 요구한 제품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와 ‘갤럭시탭’, ‘갤럭시 플레이어’ 등도 포함됐다.
애플과 치열한 글로벌 특허소송전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는 에릭슨에 대해서도 강공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이끄는 신종균 IM(정보기술 모바일)담당 사장은 지난달 28일 에릭슨의 특허소송 제기에 대해 “맞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에 이어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 에릭슨까지 적으로 돌아서더라도 통신 특허에 대해서는 강공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