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가전이 효자였는데..목표주가 9만원 `후퇴`

  • 등록 2011-06-15 오전 8:44:17

    수정 2011-06-15 오전 8:54:33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LG전자(066570) 목표주가가 9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2009년 9월 우리투자증권에서 9만2000원 목표주가를 제시한 이후 2년만이다.

효자 부문이었던 가전과 에어컨 부문에서 출혈 경쟁이 일어나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15일 한화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크게 하향조정했다.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8.0% 증가한 14조214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가전(HA)사업부와 에어컨(AE)사업부의 부진이 주요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신제품이 출시되는 연말 전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AE사업부는 투자진행으로 수익성 확보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가장 경쟁력이 높았던 HA사업부의 수익성이 경쟁심화로 훼손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핸드폰(MC사)업부의 실적 개선 속도도 기대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LG전자, 올 하반기 바닥 찍을 듯..목표가↓-BoA ☞LG전자, 2분기 실적 우려 지나쳐..`비중확대`-JP모간 ☞인기 걸그룹 카라, 日서 LG 스마트폰 모델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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