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성장은 포털 매출에 위협-골드만

  • 등록 2008-08-27 오전 9:18:57

    수정 2008-08-27 오전 9:18:57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최근 옥션 최대주주인 이베이가 G마켓의 지분 인수를 고려하고 있어, 초대형 오픈마켓 탄생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G마켓의 성장은 NHN(035420)다음(035720) 등 포털의 검색광고 매출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계 골드만삭스증권은 27일 한국에서 G마켓의 성장은 포털의 검색광고 매출을 빼앗아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HN과 다음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NHN은 기존 17만8000원에서 10% 하향조정한 16만1000원을, 다음도 기존 6만4000원에서 4% 내린 6만1500원을 제시했다. 다만 G마켓은 26달러를 유지했다.

김한준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분기 동안 경기 하강으로 검색광고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는 세계적인 것으로 구글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NHN의 검색 성장률이 지난해 2분기 54%에서 올해 2분기에는 31%로 감소한 것을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은 잠재적으로 포털로부터 검색 매출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인터넷 산업의 구조적 변화로 광고주들은 NHN에서 G마켓으로 옮겨가면서 NHN의 매출이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NHN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은 성장성이 둔화된다는 것"이라며 "마진이 더 낮아지거나 변동성이 커질 것 같아 결국 투자 수익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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