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일본 검색사업 성공 여부 주목-삼성

4분기 실적 기대..목표가 30만3000원으로 상향
  • 등록 2007-10-05 오전 9:15:29

    수정 2007-10-05 오전 9:15:29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삼성증권은 5일 NHN(035420)에 대해 일본 검색사업의 성공 여부가 향후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NHN의 향후 성장동력은 당연히 검색사업"이라며 "국내 검색광고시장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NHN이 일본시장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향후 주가 움직임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게임사업은 사업다각화 및 해외사업 강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일본 온라인게임시장이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하고 있어 문제"라며 "올해 초 제시한 일본시장에서의 매출액 가이던스인 100억엔은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본 검색사업의 경우 7년간의 경험과 2000만명에 달하는 한게임 이용자, 우월한 UI와 통합검색 및 지식검색 노하우 등으로 게임에 비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평가다.

박 연구원은 NHN에 대한 목표주가를 30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그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이 높아 보이지만 높은 영업레버리지를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구글과 비교할 때 사업의 세계화 측면에서 열위에 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이나 점유율면에서 유리해 높은 밸류에이션 적용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일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규제 압력에 대해 "인터넷 이용자의 편의성 문제와 관련돼 있고 자체적인 개선 노력으로 인해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따라서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당분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연구원은 NHN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9.8%,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4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적을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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