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KTX 女 화장실서 ‘묻지마 폭행’…당시 상황 보니

  • 등록 2023-10-31 오전 7:40:18

    수정 2023-10-31 오전 7:40:18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역 KTX 여자 화장실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모르는 여성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부산역 전경. (사진=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제공)
31일 부산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따르면 전날 상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3시 41분쯤 부산 동구 부산역 KTX 대합실 1층 여자화장실에서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50대 여성 B씨를 마구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철도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 있던 B씨에 다가가 갑자기 폭행을 가했다.

폭행 당한 B씨는 눈썹 주변이 찢어지고 뇌출혈 증세까지 보여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산역에서 도주한 A씨를 10여분 만에 붙잡아 철도경찰대에 인계했다.

철도경찰대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당시 음주 상태였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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