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5일 오후 3시부터 26일 새벽 1시 30분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놓고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결과 극적으로 입금협약 조정안에 합의했다. 노사 양측이 임금 5%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게 됐다.
당초 노조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임금 32만2276원(4호봉 기준 8.09%) 정액 인상, 고용 안정 협약 체결 등을 요구했다. 서울시 버스회사들의 임금은 지난 2020년 2.8%가 인상된 이후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에는 동결됐다.
사측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승객 감소 등에 따른 재정 악화를 이유로 임금 동결을 주장했지만 결국 막판에 임금 5% 인상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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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서울시는 지난해 시내버스 업계를 지원한 금액은 4561억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직전 해인 2019년 2915억원에 비해 약 60%나 급증했다. 2020년에도 6000억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했지만, 시는 1705억원의 재정을 보전한 바 있다. 올해는 버스업계 재정 지원 규모를 3838억원을 배정했다.
그러나 시가 시내버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수다. 관할관청이 버스 운행대수를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법)’을 개정해야 한다. 현행법상 운수업체가 운행대수를 자체 조절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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