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NH투자증권은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 따라 친환경차 관련 부품기업의 장기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추천종목으로
만도(204320),
현대모비스(012330)를 꼽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정부는 지난 3일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했다”며 “정부의 목표는 2026년까지 유럽 주요 도시 수준으로 미세먼지 질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대책을 보면 국내 미세먼지 배출원의 집중 감축(수송, 발전), 미세먼지 저감 신산업 육성, 주변국 환경협력 등이 있다”며 “이 중 수송 부문의 주요 골자는 경유차 수요억제와 친환경차 보급 확대”라고 설명했다.
경유차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은 △노후 경유차 저공해화 확대 △노후 경유 차량의 수도권 운행제한제도 △경유 버스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단계적 대체 등이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 계획은 △2020년까지 친환경차 보급계획 종전 108대에서 150만대로 상향조정 △2020년 신차판매의 30%(약 48만대)를 친환경차로 대체 △2020년까지 주유소의 25% 수준으로 근거리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이다.
그는 이 같은 대책에 대해 “단기적인 산업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경유 가격 인상 등의 직접적인 조치는 시행되지 않았고 노후 경유 상용차에 대한 대체수요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충전 인프라 확충 등으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과 친환경차 관련 부품기업의 장기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밸류에이션을 감안한 추천종목은 만도와 현대모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디젤)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디젤 엔진사업의 불확실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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