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올해 3분기 말까지 효고현의 히메지 공장에서 TV용 액정패널 생산을 종료하고 직원 수백 명을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등으로 이동시킬 방침이다.
히메지 공장은 2010년부터 가동된 파나소닉의 TV용 액정패널 전초기지다. 월 81만대의 32인치 LCD(액정표시장치)패널을 생산하는 등 올해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에만 800억엔대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됐다.
최근 파나소닉은 TV용 액정패널 생산 철수에 대한 의향을 거래처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소닉이 철수하고 나면 일본에서 TV용 액정패널을 만드는 업체는 대만 홍하이-샤프만 남게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TV용 액정패널이 2000년대 중반까지 일본 전기산업의 견인차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과 10년 만에 일본 기업들의 퇴조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