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이 지방방언을 표준어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대 이상 70대 미만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5 국민의 언어의식 조사’ 결과, 부추의 사투리인 정구지, 건더기의 사투리인 건덕지, 부침개의 사투리인 찌짐 등 표준어와 같은 의미로 두루 쓰이는 지역 방언을 표준어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절반 이상인 54.5%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부정적인 인식은 17.8%였고 ‘별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27.6%로 나타났다.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라권에서 27.9%로 가장 높았고 ‘매우 부정적’은 제주에서 9.0%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