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내년 투자포인트는 ‘면세점’-NH

  • 등록 2015-12-09 오전 7:42:37

    수정 2015-12-09 오전 7:42:37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NH투자증권은 내년 신세계그룹은 면세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유통산업 전체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으며 그룹 내에서는 신세계(004170)를 추천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신세계그룹은 오너경영체제가 강화되며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면세점와 온라인몰, 제3세대 쇼핑몰 등 유통산업 내에서 진화를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의 진행단계에 따라 그룹의 투자포인트를 달리해야 한다고 봤다. 내년에는 면세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은 그룹 신사업 중 가장 전개가 빠르며 내용이 명확하고 실적기여가 큰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세계 면세점은 ‘여행자 알선’이라는 면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단의 동선과 최고의 객단가로 여행사가 선호할 조건을 갖췄고 무엇보다 개별 관광객 비중이 높은 명동에 위치해 알선수수료 부담이 낮아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소공동의 알선수수료는 경쟁 대형면세점의 절반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몰은 2017년, 3세대 쇼핑몰은 그 이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마트몰이 개척 중인 온라인식품몰은 HMR, 편의점에 이어 식소비문화 변화의 큰 테마”라며 “식품의 온라인침투율이 10%만 돼도 16조원의 시장이 열린다”고 말했다.

제3세대 쇼핑몰은 최근 이마트타운 등 신개념 점포를 런칭하면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지만 본격적인 비즈니스모델은 내년 하반기 하남유니온스퀘어 뚜껑이 열려봐야 알 순 있단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그룹 내 가장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신세계(004170)를 꼽았다. 그는 “신세계는 신세계DF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백화점업도 면세점 입점에 따라 고객 증대 등 부수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면세점 가치 1조원 이상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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