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엘리엇 공격 주주친화 정책으로 해결해야'-한국

  • 등록 2015-06-10 오전 8:09:28

    수정 2015-06-10 오전 8:09:2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제일모직(028260)-삼성물산(000830) 합병 제동에 대해 삼성 그룹이 주주 친화적 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리엇은 전날 합병결의를 위한 삼성물산의 주주총회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상법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어 가처푼 소송이 진행되더라도 삼성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합병이 성사되더라도 그 이후가 문제”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7월17일)의 의결권과 관계 없이 ‘냉각기간’이 끝나는 6월 12일부터 엘리엇이 추가 지분을 매입하거나 추가 매입에 대한 제약이 없는 우호세력이 장내에서 삼성물산 지분을 추가 매입할 수 있다”며 “7월 17일 주주총회에서만 의결권이 없지만, 엘리엇이 추가 임시주총을 소집할 시 추가 매입한 지분은 의결권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과 버금가는 지분을 취득 후 엘리엇이 새로운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 해임안, 중간 배당, 자산 양수도(삼성전자, 삼성SDS 지분 매각), 순환출자 즉각 해소를 제시하거나 합병 주주총회 이후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시한다면 주주총회 결과와 관계없이 삼성에게는 큰 시련이 생기는 셈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양사 합병 실패 시 이후 진행할 모든 지배구조 개편에 제동이 걸려 삼성은 지금부터라도 기존 주주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갈피를 잡기 어려웠던 삼성 지배구조개편의 방향성을 공유해 기업의 가치와 주주의 가치가 같은 선상에 있음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통해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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