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실물부문에서의 한-중 FTA,금융부문의 위안화 거래 활성화를 중국시장 선점의 쌍끌이 동력으로 활용해 우리 경제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시장참여자들이 합심하고 적극 참여해 준다면 성공적인 정착은 물론 미래 위안화 허브화의 기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 ▲최경환 부총리 |
|
최 부총리는 “위안화 직거래 시장은 국내 위안화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촉매가 될 것”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홍콩, 싱가폴에 버금가는 3대 역외 위안화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날이 앞당겨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은 위안화의 국제화 수준이 미국 달러화 등 기축 통화에 비해 미흡하고 세계적으로도 위안화 직거래가 보편화되어 있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중국 자본시장 개방과 함께 위안화 국제화 노력이 가속화될수록 오늘 우리의 선제적인 투자가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원·달러 시장이 이미 기반이 갖춰진 탄탄한 기업이라면, 원·위안화 시장은 새로 창업하는 새내기 벤처기업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 이 커다란 잠재력을 지난 신생 벤처기업을 작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으로 길러내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정부는 새로 개설하는 위안화 시장이 최대한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운영되도록 원·달러 시장에 준하는 전자중개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조성자 제도를 통해 부족할 수 있는 초기 유동성을 보완해 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