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동부증권은 16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휴대폰의 기회요인과 우려요인이 교차하지만, 이익개선 추세는 뚜렷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4893억원으로 전망되면서 분기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연간 영업이익 개선세가 뚜렷하다”며 “TV의 수익성이 하락하더라도 휴대폰이 적자축소 내지 흑자 전환될 수 있고, 에어컨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가전 상황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2분기 신모델 출시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분기대비 15~20% 증가하는 물량 효과와 G3 출시에 따른 LG전자 플래그십 모델(Flagship model)에 대한 관심 집중은 기회요인”이라며 “반면, 국내 이통사 영업정지로 수익성이 좋은 국내 판매 위축,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등은 우려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두 힘의 균형에 따라 흑자 전환 여부가 판가름날 수 있는데 ‘제값 받는 물량 증가 효과’를 더 크게 봐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으며, 흑자 전환이 안되더라도 적자 규모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G3는 5월말 공개 후 6월부터 한국, 아시아, 유럽 등으로 출시되며 G2때보다 공급되는 이통사 수가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워낙 잘 나온 후 실적 피크 논란으로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실적 피크라고 단정하기에 너무 이르고 설사 피크라 하더라도 하락폭 자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가 기대감을 꺾을 상황이 아니다”며 “오히려 G3 출시로 인한 분위기 환기, TV 에어컨·가전 휴대폰으로 이어지는 실적 모멘텀 등으로 LG전자는 볼만한 상황에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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