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 사흘째 내리막..`외인 매물에 힘 못쓰네`

  • 등록 2012-07-09 오전 9:12:39

    수정 2012-07-09 오전 9:12:39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사흘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 잠정치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음에도 외국인 매물에 힘없이 밀려나는 모습이다.

9일 오전 9시8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2.41%(2만8000원) 내린 11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크레디트스위스(CS), UBS, 노무라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잠정실적은 예상했던 수준”이라면서 “펀더멘털 자체는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내부적인 것보다는 외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각국의 경기부양 의지에도 하반기 이후 IT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면서 “외국인들의 헷지 플레이가 주가에 부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를 비롯해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매크로 변수와 외국인 수급 불확실성이 안정되면 주가가 상승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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