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하락하며 1830선으로 밀려났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에 미국·유럽 증시가 동반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어제보다 22.18포인트(1.19%) 하락한 1835.57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유로존 국채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미국에 이어 영국도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부담을 키웠다.
국내증시도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에 1%넘는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1억원, 10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만이 170억원어치 사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 출발했다. 특히 화학, 조선, 철강, 운수창고 업종의 낙폭이 크다. 화학업종은 국제유가 급락소식에 3%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등이 1~2%가량 내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등 정유주는 4~5%대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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