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공원 21곳에 CCTV 설치

서울시, `공원 안전대책` 발표..단속 강화
  • 등록 2011-07-25 오전 9:03:17

    수정 2011-07-25 오전 9:07:15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서울시가 시내 21개 공원에 CCTV, 비상벨 등을 설치하는 `공원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보다 안전한 공원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공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체 만족도(77점)에 비해 점수가 낮았던 야간 조명 과 화장실 안전 등 분야에 대한 안전대책을 집중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작년 공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간 조명 수준(74.2점) ▲화장실 안전(73.9점) ▲취객 및 노숙인 관리(73.1점) ▲치안 상태(71.7점) 등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서울시는 5대 공원 안전대책을 추진, 공원 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고 음주 및 노숙인 단속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다음달말까지 통행이 적고 후미진 산책로 등 공원 내 안전 취약지대를 정밀 조사, 10월까지 CCTV와 비상벨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산책로에는 부분 소등을 하지 않도록 하고 야간 조명의 조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는 공원 내에 최소 조도 기준인 6~15lux를 다소 밑도는 곳이 생긴 데 따른 조치다.

아울러 현재 행정안전부 등이 시범 운영 중인 `SOS 국민안심 서비스`와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112 앱 서비스`를 적극 홍보해 공원 이용객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원별로 1~2개소의 흡연 공간을 설치하고, 공원 내 주류판매 금지 등의 판매품 제한 방안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안전대책 추진을 위해 다음달부터 10월말까지 기동단속반을 투입, 밤 10시까지 주요 공원에서 순회 단속에 나서게 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더운 여름을 맞아 야간에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가 응봉근린공원에 설치한 CCTV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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