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돋보기)건설株 `쿠웨이트 모멘텀` 주목

우리證 "상반기 입찰결과 발표..수주모멘텀 기대"
  • 등록 2008-03-28 오전 8:52:42

    수정 2008-04-01 오후 6:38:18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작년 10월부터 재입찰이 진행중인 쿠웨이트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 Al-Zour 정유플랜트 입찰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내 건설업체의 수주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쿠웨이트 KNPC Al-Zour 정유플랜트 공사에 국내 업체로는 현대건설(000720),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SK건설, 현대중공업(009540)이 단독이나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림산업을 제외하고는 5개 패키지에 중복으로 참여하고 있다.

패키지 1에서는 GS건설과 JGC컨소시엄, 패키지 2에서 SK건설, 패키지 4에서는 대우건설이 우선협상대상의 자격을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공사입찰은 작년초에 결과가 발표됐고 전체 4개 패키지 모두 국내업체들이 낙찰을 받았으나 한국업체들의 담합 의혹으로 입찰이 취소된 바 있다. 현재 전세계 10여개 입찰업체에 대해 발주처가 기술검토를 진행중에 있다.

최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입찰결과 발표 지연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늦어도 상반기내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작년 연말로 예정되었던 발표시기가 이미 상당히 지연된 상태로 해당 프로젝트의 입찰마감일이 오는 6월7일로 날짜가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국내업체들이 Al-Zour 정유 플랜트를 수주하게 되면 여타 해외공사 대비 예정원가율이 다소 높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국내업체들의 입찰시 원가율 기준을 감안하면 해당 프로젝트에서도 일정 수준의 수익성은 확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대우건설은 Al-Zour 정유플랜트 프로젝트의 4공구 재입찰에 신규 참여했다"면서 "해당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되면 쿠웨이트에 최초로 진출하는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입찰 결과를 예단하는 것은 어렵지만 1차 입찰 당시 국내 업체들이 4개 패키지에서 모두 낙찰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재입찰에서도 국내업체들의 수주 가능성은 상당히 큰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해당 업체들도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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