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워싱턴서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담…北 파병 논의

회의 결과 반영한 공동성명 채택 예정
한미 외교장관 회의 및 국방장관 회의도
내달 1일 한·캐 외교·국방장관 회의 개최
  • 등록 2024-10-28 오전 8:22:31

    수정 2024-10-28 오전 8:22:3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으로 한국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미 외교·국방 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대책을 논의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한미 2+2 장관회의는 지난 2021년 한국에서 5차 회의가 열린 뒤 3년 만이다. 양국 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문제, 한미동맹 협력 이슈 등에 대해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서 심도 있고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의 결과를 반영한 공동성명을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군대를 보낸 북한 등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를 평가하고 대북 정책 공조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별도의 한미 외교장관회담도 개최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관련 한미 간 공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정부 및 학계 인사들과도 만나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김 장관 역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30일(현지시각) 펜타곤에서 만나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양국 국방 및 외교 분야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조 장관과 김 장관은 이어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해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 빌 블레어 국방장관과 함께 내달 1일 제1차 한-캐나다 2+2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측근으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부대를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참모장이 지난 노동당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2020년 10월 10일)에서 인민군 특수작전군 사령관으로서 열병대오를 이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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