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이브이 “쌍용차 인수자금 문제없어...유앤아이 자금조달 중추적 역할”

  • 등록 2022-03-23 오전 8:31:56

    수정 2022-03-23 오전 8:31:5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쌍용차컨소시엄사인 에디슨이브이(에디슨EV(136510))가 4년 연속 영업손실로 인해 관리종목에 지정될 위기에 봉착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에디슨이브이는 4년 연속 영업손실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에디슨이브이 관계자는 “전년보다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며 “실제 2020년 7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지난해 4억 영업손실까지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매출로 인식된 줄 알았던 매출이 회계상 지난해 매출로 인식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돼 영업실적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그동안 에디슨모터스와 함께 쌍용자동차 인수 컨소시엄의 구성원으로 에디슨이브이가 인수자금 조달 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었던 만큼 자금조달에 지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관계사인 에디슨모터스 측에서 추진하는 쌍용자동차 인수와 관련된 자금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최근 에디슨이브이에서 인수한 상장사 유앤아이(056090)에서 자금 조달을 담당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에디슨이브이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유앤아이 주식 280만주를 취득, 유앤아이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

유앤아이는 전기차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를 주축으로 하는 에디슨 그룹의 일원으로 CI를 통합하기 위해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호를 ‘에디슨이노(Edisoninno)’로 변경한다.

유앤아이는 에디슨자동차그룹 내에서 자율주행, 스마트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술, MSO 코일(Coil) 모터기술, 인공지능(AI) 기술, 전기차 충전기사업 등 자동차 관련 신기술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기술집약 업체로 성장 발전할 방침이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현대모비스처럼 자동차 관련 소프트웨어 부품과 하드웨어 부품까지 망라하는 첨단 자동차 부품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앤아이 관계자는 “추후 적법한 절차를 통해 유앤아이 또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추진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유앤아이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 역시 쌍용자동차 인수대금 등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디슨이브이 관계자는 “최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합류를 추진 중인 유앤아이의 역할 비중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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