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현대차(005380)그룹이 5월 미국 시장 점유율 1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라는 게 NH증권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수홍 NH증권 연구원은 3일 “미국 5월 자동차 판매는 158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한 견조한 수요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5월 현대차 판매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9만3745대,
기아차(000270)는 75.3% 늘어난 8만298대로 미국 시장 진출 이래로 월간 최대 판매규모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와 기아차의 5월 미국 시장 점유율은 11%(현대차 5.9%, 기아차 5.1%)로 지난 2011년 5월 이후 최대 수준”이라며 “기아차의 경우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5%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우호적인 수요환경에 성공적인 신차효과가 누적돼 선순환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GV80의 경우 5월에 판매 규모 2000대를 넘어섰고, 출시 이후 월별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 미국시장 인센티브는 전년 동기 대비 27.1% 줄어든 3053달러로 집계됐다. 그는 “현대와 기아차의 인센티브는 각각 2019달러와 2483달러를 기록했다”며 “우호적인 수요환경과 성공적인 신차효과로 인센티브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자동차 섹터 투자의견에 ‘긍정적’을 유지한다”며 “자동차 반도체 수급 이슈 등 공급 측면에서 단기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은 2분기에 최악을 지나고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기반이 견고하다는 점에 투자판단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경우 신차효과와 글로벌 확산에 따른 선순환효과는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성공적 사업구조 전환을 통한 장기 지속성장 가능성 확인 과정에서 주가 재평가가 수반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