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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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31일 4·15 총선 조작설을 주장하는 같은당 민경욱 전 의원에 대해 “지만원의 북한특수부대 5·18개입설과 같이 황당무계한 괴담”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당이 과거 지만원 괴담에 부화뇌동해서 얼마나 큰 정치적 타격을 받았느냐”며 “민경욱의 중국 해커 총선 개입 괴담과 우리 당이 명확히 선을 그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전날에도 “야당 혁신을 위해 우선 당내 괴담세력부터 청산해야 한다”며 “‘팔로 더 파티’ 하면서 중국 해커가 선거조작했다고 떠드는 괴담꾼 하나 출당 못시킨다면 통합당 혁신은 요원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미향 보고 등 돌린 사람들이 민경욱 보고 다시 민주당으로 가거나 무응답층으로 가버리고 있다”며 “그래서 민주당 비판 목소리 높아도 당 지지율이 안 올라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지난 총선 때 통합당 참패 원인은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혁신이 안되었기 때문”이라며 “조국 보고 민주당 등 돌리고 싶은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분들도 통합당 쳐다보니 조국 못지 않은 비호감 수구 인사들 때문에 다시 민주당으로 가거나 무응답층으로 가버린 것”이라고 말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