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달 양회 이후 경기부양책…`현금 살포` 가능성"

  • 등록 2020-03-30 오전 7:59:08

    수정 2020-03-30 오전 7:59:08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중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열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회는 매년 3월에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다. 올해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개최가 밀려 다음달 혹은 5월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4월 중순 이후”라며 “양회가 4월 중순 이후 개최될 공산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가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 차단한 것도 4월 중순 이후 양회를 개최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며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양회를 앞두고 코로나 19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4월 중순 이후 양회 개최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는 선진국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4월 중순 이후 다소 진정될 수 있어 중국 양회 중 발표 시 경기 부양책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월1일 노동절 휴가를 앞두고 양회를 개최하는 것도 부양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부양책과 관련해 이미 지방정부가 발표한 신 인프라투자가 중심이 되겠지만, 중국 역시 선진국과 유사한 ‘현금살포’ 정책이 추진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부품공급망 정상화가 지연될 수밖에 없어 중국 자체적인 소비부양에 초점을 맞춘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4억 중국인 모두에게 2000위안, 총 2조8000만위안의 현금을 지급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에 직면한 것을 고려하면 현금 지급 등을 통한 대규모 소비부양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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