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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대외 리스크 부각으로 국내 경기는 여전히 반등세가 미약한 상황”이라며 “지난 16일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1.9%로 하향했고, 모건스탠리도 1.8%로 하향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달 한국은행도 7월 금통위 직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하향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주 각종 심리지수와 실물경기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인데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좋은 지표가 발표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기재부에서 발표한 그린북 8월호를 보면 6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7% 감소했고, 소비판매 역시 1.6% 줄어들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내수용 승용차 판매와 백화점 매출액 등 대부분의 내수 지표도 일제히 하락세를면치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또 “정부에서도 3개월 이상 국회에 계류됐던 추경을 통과시키며 성장률 방어 의지를 보였다”며 “이번 추경예산에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예산 2732억원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