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올해 본격적으로 고가 프리미엄 TV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점유율 1위 인 LG전자의 실적 및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9일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신규 QLED TV와 AI가 탑재된 OLED TV 를 공개했다”며 “프리미엄 TV시장은 2015년까지 크게 변동이 없었으나 OLED TV 등장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프리미엄 TV는 2000달러 이상 고가 TV를 의미한다. 2017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LG전자 33.5%, 삼성전자 28.7%, Sony 27.5%다.
노 연구원은 “LG전자와 Sony는 OLED TV의 프리미엄화 전략을 통해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QLED TV 이외에 전략이 부재했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 상당히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LCD TV 시장은 정체되고 있으나 OLED TV의 성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OLED TV 업체들의 프리미엄 시장지배력은 갈수록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마진이 높은 OLED TV 시장의 확대는 LG전자의 실적 및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라며 “최근 출시된 올해 신상품은 작년 제품 대비 20%나 저렴하고 라인업이 확대됐다”며 “OLE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5일 공개한 AI가 탑재된 OLED TV는 총 10개 모델과 40종 신제품 라인업이다. 65인치 65C8 모델의 가격은 3499달러로 책정됐다. 인공지능을 탑재하여 자동으로 4단계 노이즈 제거, 영상 보정을 해주며, 자연어 음성인식을 통한 TV 제어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