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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도 이러한 이유로 전체 영업사원 중 여성의 비율은 20%에도 못 미친다. 더구나 주요 고객인 의사는 남자가 많은 탓에 대화가 편한 남성 영업사원이 선호되기도 한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전체 의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3%에 불과하다.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의 한국법인은 여성 영업사원들로만 구성된 ‘위민 인 세일즈(WIS, Women In Sales)’라는 사내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미국 본사에서 전문 여성인력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인 ‘위민 인 사이언스(Women In Science)’에서 따온 새로운 사내 동호회다.
WIS는 제약산업내 여성 영업인력이 겪을 고충을 해소하고 경력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결성됐다. 한국BMS 소속 여성 영업사원 11명 모두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동호회는 김은영 한국BMS 사장(41)이 직접 이끈다. 지난해 9월 한국BMS 사장으로 부임한 김 사장은 국내 여성 영업사원 1세대 출신으로, 영업현장에서 직접 겪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역할을 자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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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사장을 비롯해 송윤신 이사 등 영업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영업에서의 전문적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를 설명했다. 업무 전문성으로 무장하고 고객을 진실로 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후배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여과없이 듣고 해결방안을 같이 논의하면 직원들과 더욱 단합하게 된다”면서 “여성 영업인력들이 최상급의 전문성을 갖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