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한 가족 처형하듯 몰살..美 사회 경악

  • 등록 2014-07-11 오전 8:57:34

    수정 2014-07-11 오전 8:57:3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한 가정집에서 30대 남성이 조카와 친척 등 6명을 총으로 몰살한 사건이 발생해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0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지역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조카 4명과 그들의 부모 등 6명을 살해한 혐의로 로널드 리 해스켈(33)이 긴급 체포됐다.

헤스켈은 택배 직원을 가장해 친척 집에 침입한 뒤 아이들을 한 곳에 모아두고 부모가 집에 도착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희생자들을 한 줄로 앉혀 고개를 숙이게 한 뒤 뒤에서 머리에 방아쇠를 당기는 이른바 처형방식으로 살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4살 남자 아이 1명과 14세 소년 1명, 7세과 9세 소녀 2명, 30대 부부 2명이 모두 즉사했다.

15세 소녀 한 명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 소녀는 죽은 척 누워 있다가 헤스켈이 떠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그로인해 또 다른 친척을 살해하기 위해 조부모 집으로 향하던 해스켈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소녀의 현재 상태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로 해스켈이 희생자 가족 가운데 한 명과 결혼했으며 최근 별거와 이혼 등 가정불화를 겪은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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