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잔인한 봄`..LTE가 희망이다

매출성장 불구 이통 3사 영업이익 20%대 급감
  • 등록 2012-05-10 오전 8:52:24

    수정 2012-05-10 오전 8:52:2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통신3사의 2012년 첫분기 실적이 참담하다. 외형 성장을 거뒀지만 실질적으로 번 돈이 없다.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압력에 밀려 기본료를 인하한 여파가 본격화된데다 LTE 경쟁으로 네트워크 투자비가 증가한 때문이다.

통신3사는 지난 1분기 꾸준한 매출성장에도 불구,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SK텔레콤(017670)은 26.4%, KT(030200)는 20.3%, LG유플러스(032640)는 24.1%씩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기본료 인하 방침과 4G(세대) 이동통신 롱텀 에볼루션(LTE) 설비투자 경쟁에 따라 통신사들에게 쉽지 않은 분기였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017670)은 요금인하의 직격탄을 맞았다. 가입자가 가장 많은 만큼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기본료 1000원 인하에 따른 매출 감소폭도 컸다. SK텔레콤은 1분기 기준 가입자는 2600만명으로 3개월 동안 약 795억원의 수익이 감소한 셈이다.

KT(030200)는 예상보다는 나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고심이 크다.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 분야 그룹 8개사의 통신부분의 실적 부진을 벌충했다.   유무선 부문 모두 전년보다 매출이 줄어들었다. 상대적으로 늦게 출발한 LTE망 구축에 투자비도 많이 썼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LTE망 구축에 이번 분기에만 3902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VoLTE 투자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돈 쓸 일이 더 남았다. 그나마 IPTV 부문과 유선 부문의 성장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업계에서는 통신사들의 실적 개선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본료 인하로 인한 매출 감소가 이어지는데다, LTE 투자가 완료되더라도 가입자당 매출(ARPU)이 짧은 시간안에 크게 개선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KTB 투자증권 송재경 애널리스트는 "LTE를 통한 이익 개선은 회사 간 경쟁 심화로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올해 업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수준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통신사들은 실적부진을 타개할 돌파구는 LTE뿐이라는 판단아래 영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할인율이 낮고 요금수준은 높은 LTE 가입자가 늘어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KT 관계자는 "시군단위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 만큼 2분기부터 LTE 가입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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