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한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다시 본격적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그것도 바닥자리가 아닌 종합주가지수가 사상최고치를 뚫는 매물벽자리에서 말입니다. 아직은 고점을 논할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1월 중순에 보여줬던 외인들의 연속매도는 그리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닙니다. 매도금액도 그리 크지 않고 과거 보여줬던 매도패턴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기관이 투신,연기금,증권, 보험,증권 등으로 다양하듯이 외국인 투자자들도 영국계, 미국계, 아시아계, 중동계 등 다양합니다. 모두가 동일한 사고를 가지고 동일한 주문을 내지는 않습니다.
포트폴리오 조정차원일수도 있고, 매매의 변화일수도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에 그리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금일 외국인은 1월 들어 두 번째로 큰 금액인 3515억을 순매수 했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매수세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국내 투자심리는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외국인 매매패턴] 금일 외국인 매매를 보면 3515억 중 화학업종에만 유독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1500억을 화학업종에만 매수했습니다. 외인들이 화학업종에 눈독을 들이기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지용으로 유가상승을 기정 사실화했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도 유가가 횡보하거나 하락할 것이라 예측하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외국인이 화학업종을 매매할 때 보았듯이,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국내기관투자자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국내 기관투자자는 주도업종 전반에 걸쳐 고른 매수세를 보이는 반면 외국인은 한 업종, 한 종목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매도할 때도 비슷한 양상의 매매패턴을 왕왕 보여지곤 합니다.
금융시장에 불안이 오면 외국인의 현물매도보다 먼저 신경 쓸 부분은 환율입니다. 환율이 흔들리지 않는 상태에서의 외국인 매도는 포트폴리오 조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내 전체 자본시장 중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환율이나 채권 쪽의 월등히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수출주도국이이라는 한계성 때문에 언제나 환율에 민감했습니다. IMF나 금융위기 당시 제일먼저 시그널을 줬던 것이 바로 환율입니다. 제가 방송 중에 수시로 환율에 대해 말씀드리고 분석해드리는 것이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수출주도국이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야 한다고 하는데 잘못된 이론입니다. 환율이라는 것은 하락하든 상승하든 그것보다는 예측가능한 범위에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예측가능한 범위에서 기업들은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거기에 맞게 모든 공정을 조절하면 됩니다.
항상 문제는 예측을 벗어나는데서 발생합니다. 연평도 사건 같은 큰 외적변수가 발생했을 때도 환율의 움직임만 체크하면 됩니다.
[대세상승에 맞는 매매기법]
방송중에 간혹 상황에 맞는 매매를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고기썰 때 쓰는 칼과 야채써는 칼이 틀리듯이 상황별로 대처를 잘해야만, 일의 능률도 오르고, 보다 깔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누가 뭐라고 하든지간에 대세상승기에 대형주 중심의 트렌드입니다. 1월 중순까지는 중소형주가 수익률전쟁을 했다면, 이제는 대형주 중심의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직도 지나간 테마주나 소외주를 가지고 걱정하고 계시다면, 주식투자자로 게으르다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매매전략]
업종별 순환매에 대비해 핵심주도주를 추격매수하기 보다는 선취매 전략으로 다음 순환매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정유주가 올라갔다고해서 정유주를 공격적으로 추격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조정을 충분히 보였던 자동차와 전기전자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 외 외인 기관에서 적극 공략하는 중소형 우량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분입니다.
또한 최근 외인들이 소리소문없이 코스닥 주식을 한 달 넘게 매집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중에서도 실적이 우량하고 성장이 있는 핵심주도주 중심으로 매집을 하니, 코스닥을 공략할 때는 유행이 지나간 테마주를 공략하는 것보다는 외인이 매집하는 실적대비 저평가 종목으로 공략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기복 전문가(복주식)은 이데일리TV "신고수열전" 출연자이며, 시황방송 전문가입니다. [전문가클럽 안내 : 02-3772-0309,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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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전문가의 투자 의견으로 이데일리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글은 투자에 참고용이며 매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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