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2차 고도화설비 완공

고도화율 30.8%로 국내 정유업계 최고 `우뚝`
5월 상업가동..2조6000억원 투입
  • 등록 2011-01-16 오전 11:50:28

    수정 2011-05-17 오후 3:22:35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두번째 고도화 설비를 완공, 국내 정유업계 고도화 비율 1위에 올랐다.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공장 제2차 고도화 분해시설의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운전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도화 설비는 원유를 정제할 때 대량 생산되는 저급의 값싼 벙커C유를 원료로 휘발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를 생산하는 설비. 저가의 원료로 고가의 상품을 만든다고 해서 정유업계 `황금알을 낳는 거위` 또는 `지상유전(地上油田)`으로 일컬어진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 본사 인근 약 108만㎡(약 33만평) 부지 내 2조6000억원을 투입해 일일 5만2000배럴의 중질유분(벙커C유)을 분해할 수 있는 규모의 고도화 설비를 완공했다.

지난 2009년 7월 증설 기초공사를 시작해 약 1년6개월만에 기계적 준공을 마쳤으며 상업가동은 오는 5월 중순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르포)황금알 낳는 地上油田 건설현장을 가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용수, 전기, 스팀 등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시설은 정상 가동중이고, 핵심 설비인 중질유 탈황공정(RDS)과 중질유 접촉분해공정(FCC), 유황 회수시설, 수소 제조시설, 저장 및 출하시설 등은 4개월간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는 하루 원유정제 용량 39만배럴 가운데 12만배럴을 고도화 처리할 수 있는 설비 역량을 확보, 고도화 비율이 업계 최고 수준인 30.8%로 높아졌다.

현재 국내 정유사들의 고도화 비율은 GS칼텍스가 28.3%, S-Oil(010950)이 25.5%, SK에너지(096770)가 15.4%다.

최근 정제마진이 좋아지는 등 업황이 개선되면서 정유업계에서는 고도화 설비 증설 경쟁이 치열하다. GS칼텍스가 오는 2013년 네번째 고도화 설비를 완공하면 GS칼텍스의 고도화 비율은 35.3%가 된다. (관련기사☞ `지상유전` 고도화설비 경쟁..정유업계 1위 다툼 치열)

▲ 현대오일뱅크 충남 대산공장의 제2차 고도화시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고도화 설비가 본격 상업가동되면 원유 정제 후 약 40~50%를 차지하는 중질유 전량을 휘발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해 배럴당 정제마진이 크게 개선된다"고 말했다.

특히 황 함량 기준이 가장 엄격한 미국 캘리포니아 기준(15ppm 이하)을 충족하는 고품질 경질유를 생산할 수 있게 돼 주요 선진국 등으로 석유제품 수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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