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업종 중 적어도 2분기까지는 가장 준수한 수익률을 안겨줄 것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지난 3일 다음은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본사 기준 매출액 71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40.6% 늘었으며 전분기대비 3.9%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438.7%, 20.3% 늘었다.
매출액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오버추어`로 검색광고 대행사를 교체한 효과가 반영되며 검색광고 부문이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회사측은 풀이했다. 1분기 검색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38.8% 성장한 396억원을 기록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영업이익이 예상을 초과하는 폭발적 호조를 보였다"며 "TV 광고 등 대규모 마케팅이을 2분기로 이월한 영향 감안해도 준수한 성적이며 영업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향 조정된 가이던스는 지극히 보수적인 수치"라며 "실제 연간 영업이익은 980억원, 영업이익률 29.4%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렸다. 증권가 가운데 유일하게 10만원대 목표주가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가이던스 상향을 통해 회사측의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확인됐다"며 "2분기에는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 과금제 변경과 단가 인상 효과가 집중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대비 성장률이 18% 정도로 인터넷업종 중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하고 2분기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도 목표주가 8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하며 `적극매수`를 주문했다. 성종화 연구위원은 "실적모멘텀만으로도 적극 매수 가능한 상황이며 모바일 잠재력 등은 보너스"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에서는 시큰둥한 반응도 나왔다. 실적 턴어라운드는 확실하지만 이미 작년부터 노출된 사안이라는 것.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단기적 상승 여력은 존재하지만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는 예견된 사안으로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라며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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