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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럽과 캐나다 전역에서 나토 동맹국들은 올해 국방비를 18% 늘릴 계획이며, 이는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라며 “현재 지출 목표를 달성한 나토 동맹국의 수가 5년 전 10개국 미만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윌슨 센터 싱크탱크에서 행한 연설에서는 동맹국들의 국방비 증가와 관련 “유럽에도 좋고 미국에도 좋은 일”이라며 “특히 이 추가 비용의 대부분이 미국에서 지출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 정치권에서는 유럽이 미국에 안보를 너무 의존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지원을 바라기 전에 국방에 돈을 더 써야 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우선주의를 기조로 유럽에도 공정한 방위비 지출 부담을 강조하며, 러시아 침공시 동맹국들을 돕지 않을 것이며, 심지어 러시아의 공격을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해 국제사회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이러한 압박에 나토 회원국들이 GDP 2% 이상 방위비 지출 목표를 달성하느냐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유럽에서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억제했다”며 “우리는 나토의 동쪽 면을 강화했고 우리가 나토 영토의 단 한치까지 방어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여러 유럽 국가의 국방비 지출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나토 관리들은 유럽 회원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다음 달 워싱턴DC에서 개최하는 정상회의에서 나토 방위비 분담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올 초 발생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원조 제공 지연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