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9월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이 5일부터 나흘간 시작한다. 여야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이전과 후쿠시마 핵오염수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김진표 국회의장이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기국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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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우선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에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등을 놓고 현 정부의 이념 논쟁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사실상 정부가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동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기구 제소 등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육군 사관학교 내 홍범도 흉상 이전이 불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홍범도 장군의 과거 소련 공산당 가입 이력을 놓고 정부의 입장을 따져 묻는다. 홍 장군이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입을 했다는 측면과 함께 1948년 전 정부 수립 전 공산당 가입 이력이 어떤 문제인지 따져 물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원 참사와 오송지하차도 수해참사, 세계 스카우트 새만금 잼버리 부실 사태, 고(故)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된 수사 외압 의혹을 집중 제기한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과 백지화 등도 거론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광주시가 추진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논란 등을 거론한다. 중국 공산당원 전력 등을 언급하며 부적절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또 민주당 의원들이 일본 오염수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를 일으킨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정부 질문과 관련해 민주당에서는 설훈·김두관·김한정·조응천·최강욱·윤건영 의원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박성중·최춘식·최형두 의원이 질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