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차종은 마세라티의 ‘기블리’다. 가격은 1억원대. 피해 차량의 앞유리는 금이 가고 뚫린 상태로 발견됐다. 차량 측면과 주차장 바닥에는 핏자국이 발견됐고, 보닛 위에는 신발자국 등도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차량은 해당 다세대주택에 거주 중인 A씨(28)의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용의자 신상이 특정되면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 포르쉐 차량에 올라타 훼손하고 차주를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한편 고가 외제차 파손 사건의 차주들이 20대 남성인 것으로 파악되자 온라인에서는 피해자인 차주들을 향한 도 넘은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20대인 차주가 어떻게 마세라티를 구매했냐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벤틀리 파손 사건의 차주도 1996년생인 20대 남성이었다. 이때도 20대가 3억원대 벤틀리를 어떻게 구매했냐며 그를 조롱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벤틀리 차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차가는 3억원대이지만, 지난해 겨울 중고로 약 1억5000만원에 산 것. 현금으로 샀다”고 밝혔다. 그는 P렌터카 수원지점을 3년째 운영 중이다.
마세라티 차주에 대한 황당한 추측과 조롱 댓글에 한 누리꾼은 “우리나라는 이게 문제다. 지금 멀쩡하게 잘 서있는 마세라티를 누가 파손시킨 게 문제인 건데 마세라티 차주를 비아냥 거리고 있다. 남이사 원룸 살면서 외제차를 끌든 말든. 진짜 왜 저럴까. 역겹다”(soo2****)라며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