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갤럭시노트7 리콜로 단기 실적 약세는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관점으로는 과거 존슨앤존슨의 타이레놀 사례처럼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19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이슈가 장기화될 것으로 감안한 3분기 손실 금액을 1조2000억원으로 반영할 때 IM부문 여업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7조4000억원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과 프린팅 사업부 분할 매각을 위한 10월 주주총회 결의를 추진했다. 책임경영 확대와 핵심 사업 위주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소비자 혼돈을 막기 위해 갤럭시노트7 이후 제품은 갤럭시노트7S(Safety)로 명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배터리문제로 리콜 중인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와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으며 9월19일부터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된 갤럭시노트7을 출고할 예정이다. 그는 “19일 이후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기존 갤럭시노트7보다는 소비자 혼돈을 막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명이 사용되는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리콜 사태는 도요타 사례보다는 타이레놀 사례로 접근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시장에서는 금번 리콜이 과거 2010년 도요타가 자동차 품질 문제를 부인했던 사례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선대응을 감안하면 1982년 존슨앤존슨의 타이레놀 사례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또 삼성전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갤럭시노트7 리콜에 의한 실적 약세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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