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현 상황에 접목시켜 보면 정부주도 구조조정 계획이 시장측면의 액션 플랜으로 구체화되기 전까진 시장은 중립이하의 기류를 보일 개연성이 높다”며 “섣부른 시장대응보단 밀도 높은 관망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구조조정 이후의 경제환경은 대부분의 경우 승자독식 무드로 전개됐다. 코스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상장폐지 종목이 늘던 해에 주가 역시 상승했고, 되려 해당종목이 줄던 때에 지수도 중립이하의 행보를 그려왔다. 구조조정의 진전과 경제주체의 원활환 순환과정이 시장상승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업종별로는 해운·조선은 단기 노이즈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론 체질개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또 이번 구조조정이 철강, 석유화학, 건설, 은행 등에 미칠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