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의 ‘SBS 스페셜’은 14일 방송을 통해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사진은 예고편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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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사건에 대한 뒷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SBS의 ‘SBS 스페셜’은 14일 오후 방영하는 ‘소문과 거짓말 - 미인도 스캔들’을 통해 천 화백의 ‘미인도’ 위작 사건을 재조명한다.
‘SBS 스페셜’ 제작진은 지난해 천 화백의 타계 이후 다시금 쟁점이 됐던 ‘미인도’ 위작 사건의 관계자들을 만나 사건에 대한 증언을 청취했다. 특히 ‘미인도’의 원소유주로 알려진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에게 ‘미인도’를 선물했다고 알려진 B씨의 가족과 연락을 취해 진위 여부를 물었다. 이 외에도 천 화백의 제자인 A 씨가 자신이 ‘미인도’를 진품으로 감정했다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주장에 대해 25년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SBS 스페셜’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화가였던 천경자 화백을 타국에서 잠들게 했던 건 바로 ‘미인도’ 위작 사건이다”며 “방송을 통해 ‘미인도’의 진실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미인도’ 위작 사건은 천경자 화백이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자신의 ‘미인도’를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국립현대미술관 측이 진품이라고 주장하면서 불거진 사건이다. 천 화백은 이에 충격을 받아 절필을 선언한 뒤 한국을 떠나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타계했다. 이후 천 화백의 유가족들은 국립현대미술관이 보관중인 ‘미인도’가 위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