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Q실적 기대치 부합…목표주가↑-신한

  • 등록 2015-08-17 오전 8:43:41

    수정 2015-08-17 오전 8:43:41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아모레퍼시픽(090430)의 2분기 실적이 메르스 우려에도 국내외 실적 호조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20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24%, 38% 증가했다”며 “국내 화장품은 매출액 8059억원, 영업이익 1727억원으로 백수오 파문 영향이 컸던 디지털 채널을 제외하고 전채널이 모두 무난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우려했던 면세점 채널 역시 중국인 입국자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56% 성장해 성장률 추정치 19%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중국 내 사업은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려’와 ‘아이오페’ 런칭과 ‘마몽드’ 광고비 등 투자성 비용 증가로 이익률은 감소했다.

그는 올해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8164억원으로 내다봤다. 메르스 타격이 최대로 예상되는 3분기 이후 점진적인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메르스로 인한 국내 면세점 채널 부진은 단기적인 영향일 뿐 중국인의 한국 화장품 선호로 인한 브랜드력은 여전히 공고하다”며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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