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위클리]게임도 포털도 인터넷 업계, 결제시장 앞다퉈 진입

네이버 이어 NHN엔터도 티모넷 지분인수로 진입
엔씨소프트도 KG이니시스와 손잡고 차세대 결제 사업 모색
다음카카오, SK플래닛 등 인터넷 업계, 결제 서비스 확대
  • 등록 2015-02-07 오전 9:35:52

    수정 2015-02-07 오전 9:35:52

NHN엔터테인먼트 판교 본사 전경[제공=NHN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인터넷 업계의 차세대 수익 모델로 지급결제 분야가 주목받으면서 업체 간 패권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모바일 ‘티머니’ 교통카드 운영업체인 티모넷의 지분 24.2%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50억원 규모의 티모넷의 신주 10만주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했다. 티모넷은 2007년 10월 설립된 소프트웨어 및 전자지불 시스템 개발 업체다. 모바일 티머니 운영 뿐 아니라 온라인 충전과 결제, 온라인 인증 사업을 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 사업에서 티모넷과 협력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앞서 한국사이버결제의 지분 30.15%를 취득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이미 NHN엔터테인먼트는 3월 유상증자를 통해 3500억원을 확보한 후 이중 1500억원을 올해 간편결제 사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지급결제를 포함한 전자상거래 분야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주력 사업 게임 서비스로는 더이상 성장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NHN엔터테인먼트의 2014년 게임 사업 매출은 2013년에 비해 37.5%나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93.7%나 감소했다. 비 게임 사업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NHN엔터테인먼트는 불과 1년 반 전만 해도 한 식구였던 네이버와 경쟁사가 됐다. 네이버 역시 게임과 광고 이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간편결제와 전자상거래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으로 국내에서 ‘네이버페이’라는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현재 네이버 아이디(ID)만으로 간편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체크아웃’ 서비스를 갖고 있다. 체크아웃과 네이버 마일리지, 네이버 캐쉬 등을 하나로 통합해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네이버페이다.

또한 해외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라인딜’이라는 해외 직구 서비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라인페이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엔씨소프트(036570)도 지급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전자결제 시장 1위 기업인 KG이니시스(035600)에 450억원을 투자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은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KG이니시스와 핀테크(FinTech) TF를 발족하고 온라인 결제 뿐 아니라 O2O(Online to Offline) 및 커머스 영역에 특화된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제공=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035720)는 모바일 결제 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카카오톡’ 안에서 개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등록한 후 간단하게 비밀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를 서비스 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쇼핑몰인 ‘카카오픽’을 함께 운영하면서 모바일 쇼핑과 결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이미 카카오페이는 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또한 60여곳으로 늘렸다. 향후 오프라인 가맹점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플래닛 역시 다음달 웹 기반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시럽페이’를 선보인다. 시럽페이는 HTML5를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PC나 모바일 환경에 상관없이 웹브라우저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도 별도의 애플리케이션를 설치하지 않고 간편하게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중심이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인터넷 업체들의 주요 수익 모델인 광고가 모바일에서는 통하지 않고 있다”면서 “모바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가 당장은 결제 시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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