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 중인 삼성전자..주주친화책 끈 놓지 않는 증권가

  • 등록 2014-08-23 오전 10:00:00

    수정 2014-08-23 오전 10:0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장주’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연일 저점을 통과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의 업황이 당분간 좋지 않지만 주주환원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여전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2일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0.97% 소폭 상승한 124만7000원을 나타내며 2주째 120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21일에는 52주 신저가인 123만1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3분기 이후 삼성전자에 그리 밝지 않기 때문이다. 갤럭시 제품군과 사이즈가 겹치는 대화면 아이폰6 출시가 임박했고 판매촉진비 등 마케팅 비용 이슈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이익 개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부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8억4300만대, 전체 영업이익 7조3000원으로 기존 예측치 대비 각각 4.4%, 18.5% 하향 조정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높이뛰기를 위한 발구르기 구간으로 실적을 기반으로 한 주가 상승 동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끈은 놓지 않는 모습이다.

유 연구원은 “내년 부품 부문의 개선과 함께 이익의 질 증가 및 보유현금 수준을 고려한 주주 환원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발표와 함께 기대됐던 주주환원은 실망적이었지만 분명한 것은 회사는 일부를 주주에게 분배하려는 기본정책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주주환원이 주가의 촉매가 되는 정확한 시점을 판단하기에는 많은 변수가 있지만 정부의 잉여 사내유보금 과세 등을 감안하면 12개월 내 주주환원이 증가할 확률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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