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탄소세와 배출권 거래제 도입 긍정적-키움

  • 등록 2014-07-10 오전 8:49:58

    수정 2014-07-10 오전 8:49:58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탄소세와 배출권 거래제 도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발의된 탄소세 관련 법안이 올 여름 국회에서 입법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세부적인 탄소세율이나 부과대상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화석연료와 관련된 모든 에너지에 탄소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발행된 국회 예산정책처 비용추계 자료집에 따르면 2018년까지 연평균 1조2000억원 규모의 관련 세수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탄소세는 2015년 시행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와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수립된 녹색성장기본법의 정책수단으로 채택된 제도”라며 “그간 자발적 감축에서 조세제도와 시장기능을 이용한 강제 감축의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며, 유틸리티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요금체계 개편, 연동제 정상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이익이 6000억원 중반 수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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