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원, '삼성맨' 남성우 대표로..'새판짜기'

흑자전환 위한 경영혁신 카드
  • 등록 2014-05-06 오전 11:35:34

    수정 2014-05-06 오후 3:57:23

남성우 한화솔라원 CEO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화솔라원이 삼성전자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전격 영입했다.

한화솔라원은 1일자로 신임 CEO(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 남성우(사진) 전 삼성전자 IT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을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한화(000880)솔라원 이사회는 “남성우 대표의 글로벌 시장 개척, 경영혁신 등의 경험이 한화솔라원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태양광 시장이 최근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흑자전환을 위한 경영혁신의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원가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태양광 제품을 제공하고,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솔라원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경영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성우 대표는 지난달 15일 사임한 홍기준 전 한화케미칼 부회장 겸 한화솔라원 사장의 뒤를 이어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남 대표의 영입은 홍 전 부회장이 사임하기 전에 이미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삼성전자 내에서도 경영혁신 전문가로 유명하다. 지난 2003년부터 삼성전자 경영혁신팀 임원을 맡아 공급망관리(SCM) 혁신을 주도했고, 2009년 컴퓨터시스템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2조 7000억 원에 머물던 PC 사업을 1년 만에 4조 2000억 원으로 성장시켰다. 전략, 공급관리망, 물류, 정보전략 등 경영전략시스템의 전 과정을 두루 경험하는 등 삼성전자의 ‘성공 DNA’를 체득한 인물이란 평가다.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이 남 대표 영입을 계기로 태양광 시장 전략을 새롭게 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잉곳부터 솔라셀, 모듈까지 태양광 설비의 미드스트림 라인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핵심 자회사다. 2010년 8월 한화케미칼이 지분 49.99%를 인수한 뒤 2011년부터 운영해왔다. 하지만, 시장 침체 속에 작년에만 1557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순손실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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