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위원장, '실리' 이경훈 당선

2년 만의 재집권.. "노조의 사회적 고립 악순환 끊겠다"
  • 등록 2013-11-09 오전 11:48:38

    수정 2013-11-09 오전 11:48:3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새 노조위원장에 실리 노선의 이경훈 전 노조위원장이 당선됐다.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8일 열린 노조위원장 결선 투표에서 이 전 위원장이 투표자 4만2493명 중 2만2135표의 찬성표로 당선됐다고 9일 밝혔다. 투표율 89.94%에 득표율 52.09%였다. 결선 상대였던 ‘중도’ 하부영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1만9906표(46.85%)를 얻었다.

현대차 노조는 앞선 5일 5명 후보를 대상으로 한 1차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이날 1~2위 후보 간 결선을 치렀다.

이번 투표 결과는 현대차 노조가 강성에서 실리 노선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다. 이 당선자는 재임 기간인 2009~2011년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3년 연속 무파업을 이끈 바 있다. 특히 이번 1차 투표에서는 강성 성향으로 분류하던 3명 후보가 한꺼번에 탈락했다.

이 당선자는 주요 공약은 △주간 연속 2교대제의 1·2조 근무시간 8+8시간 변경(현 8+9시간) △400만원대 기본급 △800% 상여금 인상(현 750%) △60주 무상주 지급 △조건없는 60세 정년연장 등이다.

그는 “조합원이 재신임한 것은 노조의 사회적 고립과 노동운동의 좌우 대립 악순환을 끝내라는 요구”라며 “조합원이 감동할 때까지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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