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끼리 요금제,사흘만에 20만 돌파..음성 무제한 인기

79.7%가 기존 요금제 변경 가입자..번호이동 해지율도 10% 줄어
온가족 할인 중복 가능..약정할인반환금도 없어
  • 등록 2013-03-27 오전 9:10:37

    수정 2013-03-27 오전 9:27:2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 가입자간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T끼리 요금제가 출시 사흘 만에 20만을 돌파했다. 다른 요금제가 본격 상승하기까지 1개월 이상이 필요한데 반해, 고객들의 반응이 즉각적이라는 평가다.

이 요금제는 ▲SK텔레콤 가입자간 음성무제한 ▲가입 이통사 관계없이 문자/메시징 서비스 무제한을 주요 혜택으로 하며, 출시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가입 고객은 총 20만 12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6만 400명(79.7%)은 기존의 사용하던 요금제를 변경한 가입자이며, 4만 800명(20.3%)은 단말기를 교체(신규/기변)하면서 요금제를 변경한 경우다.

회사 측은 “LTE 요금제의 경우는 사용하던 요금제를 변경하는 고객비율이 35%, 단말기를 교체하면서 요금제를 변경하는 고객이 6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T끼리 요금제로 정액요금 낮추자

특히 T끼리 요금제로 요금제를 변경한 가입자들 가운데 자신의 정액요금 자체를 낮추는 경우가 상당수에 이르러 요금부담 경감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아울러 번호이동 해지는 출시 전과 비교했을 때 약 10%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나타나 고객 잔류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측은 통상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신규 단말기 구매를 계기로 요금제를 변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T끼리 요금제는 요금제 출시 직후부터 온라인 티월드 및 고객센터를 통한 요금제 변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T끼리 요금제가 출시됨에 따라 음성 사용량이 많은 고객은 T끼리 요금제로, 그렇지 않은 고객은 기존 요금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며 “신규 요금제 출시로 연간 1,200억 상당의 가계 통신비 경감 효과가 있으며, 고객별로 자신의 이용 패턴에 따라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추가적인 요금 경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가족 할인제도와 중복 적용..약정할인반환금 없어

한편 ‘T끼리 요금제’ 가입자들은 ▲T끼리요금제와 온가족 할인 제도의 중복 적용 여부 ▲3G 스마트폰 이용 고객도 T끼리 요금제로 변경이 가능한 지 여부 ▲기존에 사용중인 할인 제도의 변경 없이 요금제만 변경해 이용할 수 있는 지 여부 등을 가장 많이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온가족 할인 제도에 가입된 고객들도 온가족 할인 제도의 할인혜택을 받으면서, 가족 간은 물론 전체 SK텔레콤 고객간 추가 부담 없이 무제한으로 통화할 수 있다. 단 온가족 할인과 요금약정할인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중복적용되지 않는다.

또 T끼리 요금제는 3G/LTE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 모두 이용할 수 있어 LTE 뿐만 아니라 3G 스마트폰 이용고객도 T끼리 무제한 음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가입자들이 새로 출시된 T끼리 요금제로 변경할 때는 기존 약정 및 할인 제도가 모두 그대로 유지되며, 약정할인반환금도 발생하지 않는다. 단 요금제 변경에 따라 요금할인액수는 변동된다.

27일부터는 LTE 요금제와 T끼리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가입비와 월정액 (기존에는 1대 추가당 9000원)부담 없이 두 개 단말기까지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함께쓰기’ 요금제 가입이 시작된다.

▶ 관련기사 ◀ ☞ KT-LG U+ "당장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 어려워" ☞ T고객간 무제한 음성통화, 얼만큼 유리할까 ☞ SKT 가입자간 무제한 음성통화..이통시장 뒤흔든다 ☞ 일 8100원에 무제한 데이터 로밍..통신3사보다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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