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12일 오후 2시 20분경 심상정 공동대표를 의장으로 한 중앙위를 시작했다. 당초 예정했던 시간보다 20여분 늦은 시간이다. 중앙위 시작 전 이정희 대표는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공동대표단의 모두 발언 후 성원보고에서 한 중앙위위원이 “중앙위에 참석하면서 주민등록 뒷번호를 확인안하던데 뒷 번호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신경전이 오갔다.
심 공동대표는 성원보고를 마치려 했지만 곳곳에서 “발언권을 달라”는 항의가 나오며 더 이상 진행하기 힘든 상황으로까지 흘렀다.
발언권 주장이 고성으로 이어지며 한 쪽에서는 욕설과 몸싸움이 감지되기도 했다. 심 공동대표는 “회의 규정에 의장은 발언권을 저장할 권한이 있다. 발언권은 이후 드리겠다”며 “욕설이 다시 한 번 일어나면 곧바로 퇴장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로 오후 3시 20분 현재 소란은 계속되고 있다.